여름철이 되면 "더위를 먹었다"는 말을 자주 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피곤한 것이 아니라 일사병(Heat Exhaustion)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사병은 폭염 속에서 오래 활동하거나 수분과 전해질이 부족해져 체온 조절 기능이 떨어질 때 발생합니다. 초기에 적절히 대처하지 않으면 열사병(Heat Stroke)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증상을 정확히 알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사병이란?
일사병은 높은 기온과 습도에서 장시간 노출되거나 심한 운동으로 인해 체온이 상승하고, 땀으로 많은 수분과 전해질을 잃으면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우리 몸은 땀을 통해 체온을 낮추지만, 탈수가 진행되면 체온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기 어려워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다음과 같은 사람들은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 65세 이상 노인
- 영유아와 어린이
-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환자
- 야외 근로자
- 등산이나 운동을 오래 하는 사람
더위 먹었을 때 나타나는 대표 증상
일사병은 감기나 단순 피로와 비슷하게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심한 피로감
- 두통
- 어지럼증
- 메스꺼움과 구토
- 식은땀
- 피부가 차갑고 축축한 느낌
- 근육경련
- 심장이 빨리 뛰는 증상
- 집중력 저하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무리하지 말고 즉시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일사병과 열사병의 차이
많은 사람들이 두 질환을 혼동하지만 위험도는 크게 다릅니다.
일사병
- 체온은 보통 38~40℃ 미만
- 땀을 많이 흘린다.
- 의식은 대부분 정상이다.
- 적절한 휴식과 수분 보충으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
열사병
- 체온이 40℃ 이상으로 상승
- 의식이 흐려지거나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 경련이나 의식 소실이 발생할 수 있다.
- 즉시 119 신고와 응급실 치료가 필요한 응급질환이다.
일사병 응급처치 방법
1. 시원한 장소로 이동
햇볕을 피해 에어컨이 있는 실내나 그늘로 이동합니다.
2. 몸의 열을 식힌다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에 젖은 수건이나 얼음팩을 대면 체온을 빠르게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3. 수분과 전해질 보충
의식이 있다면 물이나 이온음료를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한꺼번에 많은 양을 마시는 것보다 여러 번 나누어 마시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4. 충분한 휴식
증상이 사라질 때까지 무리한 활동은 피해야 합니다.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증상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단순한 일사병이 아니라 열사병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 체온이 40℃ 이상이다.
- 의식이 혼미하거나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 반복적으로 구토한다.
- 경련이 발생한다.
- 호흡이 불규칙하다.
이 경우에는 지체하지 말고 119에 신고하거나 응급실을 방문해야 합니다.
일사병 예방법
폭염이 이어지는 여름철에는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목이 마르기 전에 물을 자주 마신다.
-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야외활동을 줄인다.
- 밝은색의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는다.
- 모자와 양산을 활용한다.
-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 음주 후 장시간 야외활동을 피한다.
노인의 경우 갈증을 잘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가족이 수분 섭취를 자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Q&A)
Q. 더위 먹었을 때 커피를 마셔도 될까요?
커피나 에너지음료는 카페인으로 인해 탈수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일사병은 하루 쉬면 회복되나요?
가벼운 경우에는 휴식과 수분 보충으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되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Q. 이온음료가 물보다 좋은가요?
땀을 많이 흘렸다면 전해질 보충이 가능한 이온음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당분 함량이 높으므로 과도하게 마시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
'더위를 먹었다'는 말로 넘기기 쉬운 증상도 실제로는 일사병일 수 있습니다. 초기 증상을 알아두고 빠르게 체온을 낮추고 수분을 보충하면 대부분 회복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의식 저하나 고열이 동반된다면 열사병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즉시 응급의료기관을 찾아야 합니다.
무더운 여름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적절한 휴식만으로도 일사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여름을 보내기 위해 오늘부터 폭염 대비 습관을 실천해 보세요.
